발걸음 하나하나..
덥다 덥다..
그러면서도 산엔 잘도 올라 갑니다...
오랫만에 정상에서 한참을 둘러 봅니다.
시원한 소나기 한번 내려주길 바라듯...
새들도 나뭇 그늘에 한참을 노닐고 있습니다.
한참을 머뭇그리길래...
가만히 바라 봅니다..
그 아래에 폈을 그라 생각 했던 술패랭이는 아직 멀었더군요...
그래서 담 기회를 바라며 하산합니다...
작년에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많은 미련이 남았었는데..
올해는 딱 입니다...
똑 같은 꽃잎인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모양의 꽃잎을 발견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골자기에 수수하게 펴 있어 정말 정겹습니다,,,
산 나무 그늘 사이로
한여름의 무더운 볕이 들어 옵니다...
산수국들이 활짝 펴 보입니다...
서로 자랑하듯...
멋지게 뽐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여름은 깊어만 갈것입니다.
너무 화사해서 한참을 바라 봅니다...
자연이 주는 감동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작은 계곡물이 선선한 바람을 만들어 내고..
꽃잎들은 하나둘 흔들 거리기 시작합니다.
파랑과 분홍이 너무 어울립니다..
어느 바람은
그리움을 만들고..
숲속 메아리는
아쉬움을 만든다..
무더위 긴 여행..
나그네 땀방울은
어느 멋진 인생의 흔적이 될것이다..
그리고..
산수국 분홍향기에
덩실덩실
춤을 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