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이야기/좌부천

가을 즐기기..

하늘날이 2013. 10. 13. 18:18

 가을 들녘에서 수확이 끝나도 시골에는 아직 일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수확한 벼를 해볕에 말려야 됩니다..

아침 밥을 먹고 서둘러 집니다.

고향 바다에 쭈꾸미 풍년 소식에...

손이 간질간질 합니다...

 

아침 부터 마을 어른신들을 시작으로..

배가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합니다..

 

 나락 가마니를 풀고.....

바다를 바라 보니...마음이 급해집니다..ㅋㅋ

 

카메라를 놓고 같는데...놓쳤습니다...

뭘까요...

 

상쾡이 4마리가 줄을 지어 갑니다.

상쾡이는 부리와 등지느러미가 없고

돌고래과에 속하며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초등학교떄 보고 한 30년 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바다가 다시 살아 나는 걸까요...

굉장히 흥분된 시간 이였습니다.

 

입맛이 다셔 집니다..

원래 선상에서 라면에 끊여 먹으며...

그냥 죽여 줍니다...^^

 

 요녀석 제법 실합니다..

낚시만 하고 있을 시간이 아니기에...

조금만 즐기고 다시 귀가~~~

 

점심 때에가 되서야 밥상위에 올라 옵니다.

적당한 커기가 먹기에 따악 좋습니다...

 

어제 밤에 잡은 돌게와 쭈꾸미..

그리고 새벽녘 까지 잡은 학 꽁치..

가을 들녘처럼 푸짐한 점심식사 시간....

 

그렇게 하루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일요일은 그렇게 또 월요일을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해는 저물어가고..

창고 가득한 쌀가마니에 잠시 나마

가을을 퓽요를 즐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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