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산에서 바라본 무학산
구름에 갇혀 버린 천주산 정상
내 인생의....자유 시간....
짧은...휴식 & 긴 여운..
인생의 선배들이 전해 주는 삶의 이정표..
잠깐의 만남에 이별을 고하는 강아지 한마리....그리고 멋진 장승~
무학산에서의....하산
하산길에.....무학산 정상
멋진 시 한수....그리고 낭만...
너무 먼 나의 집....마지막 관문..
당신은 넘어야 될산이 있다면 넘겠는가...돌아서 가겠는가...?
한여름 산속은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
다 같은 풍경과 향기를 가진다..
세번째 종주는 나에게 좀더 의미가 있다...이번 여름 휴가때
지리산 당일 종주를 세우고 정보를 접해 보니 10시간 이상
걸린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냥 갔다가 낭패를 당하면 큰일이기에...test가 필요 했다..
마침 무학산 종주가 7~8시간 걸리니 두어시간 추가해서
10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무학산에 하산해서 도보로 집까지 오면 10시간은 충분할듯...
매일 운동에 ..산행은 자신있다 했는데..무학산 중간지점에서
양쪽다리에 경련이 일어 나기 시작한다..
몇주동안 누적되 피로와 스트레스때문인가..
휴식을 취해도 장단지와 허벅지에 생길려 하는 쥐....때문에..
어쩔수 없이 엉거 주첨..천천히 한발한발 내딛는다..
고행이다...
여러 사람들이 나를 추월해갔고...
그렇게 어렵사리 정상에 도착한다..
구름에 가려 마산 시내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무학산은 그래도 멋진 산임에 자부 한다....
그렇게 정상을 뒤로 하고 하산이다...
다행이 다리에 내렸던 쥐들은 도망간 모양이다..대단한 회복력이다(ㅋ)
찌는듯한 더위에 모자 창에서 연신 땀 방울인지 물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쏫아져 내리는 땀들..
당행이 썬글라서 덕분에 하루종엔 구름낀 날로 착각...심리적으로 다행~
하산하여 도로길에서 집까지 걸어 간다는게 참...난감하다..택시타면 근방인데..
걸어도 걸어도 집이 안보인다...
보드블륵에 주저 앉는다..이젠 힘이 없다..또 일어 난다...
이런 착실한 오뚜기는 세상에 없으리..
길가에 사람들이 새로이 보인다..
또 한참을 걸었다..다리에 힘이 없다..작은 바위에 앉았다..
길옆에 국화꽃 수확이 한참이다..그냥 뽑아 올린다..희한하다..뿌리가없다....???
이리저리 둘러 보다 마지막 길에 접어 드니..정말 이젠 길에서라도 잠시 자고 싶어진다..
에고..내가 자청한 일인데...결국 인내하고 인내 해서 315 기념관 도착...얼마 않남았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1시 55분..새벽 4시 출발해서 ....총9시간55분 결렸다
발바닥에 물집에 잡히기 일보 직전이고...허벅지 사이엔 땀띠(?)로 인해서 엄청 부어 버렸고..
어쨌던 10시간은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 가 버렸다..
내가 짊어지고 갔던 고민거리와 스트레스는 내려 놓지 못하고 그냥 가져 왔다..
지금 생각 하니 그것들은 내 인생에 조금의 고민거리도 안되는것들일게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선다는것은...
또 다른 한계들이 줄을 서 있다는 것이고...하나씩 극복 하다 보면...
후회 없는 인생의 끝자락에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