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께 고함/천주산
때죽 꽃
하늘날이
2015. 6. 11. 10:24
샤야~~~~
바람이 시간을 알려 주었나 보다..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지...
땅만 보고 피웠다가..
살포시 내려 앉은 바위엔
태양이 한아름이다.
아직 남아 있는 꽃 향기는
몰래 바람이 담아 가버리고..
자꾸 쪼그라지는 남루한 모습에
부끄러워..
부끄러워서..
땅만 보며 피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