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께 고함/천주산
도라지 꽃에게..
하늘날이
2013. 6. 29. 09:57
아침 햇살은 뭐가 그리 바빴던지 연신 뜨거운 열기를 뿜어 내고..
비몽사몽 잠깬 눈가엔
어젯밤 꿈속 전쟁속 주인공의 흔적이 가득...
발길은 잠시 동네 마실.....
출근 길에 봐 두었던 도라지 꽃들이...
한여름 햇살에 빛나기 시작....
오~~~
아침 이슬은 발길을 잡아 버리고..
사진으로 표현할수는 없지만...
그 시원함..?
영롱함..?
그 속에 들어 있을 만물을 어찌 다 볼 수 있을까
그래서 옆에서 보고..
앞에서 보고 ..
위에서도 봐 보고...
아침 햇살에 비춰지는 꽃잎들에서..
마음이 쨘~~해지는
이유는....???
연신 이꽃 저꽃..
바쁜 꿀 벌들....
아마도 넘 즐거워서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을까...
운 좋게 모델 되어준 꿀 벌님~~
감사....^^
근데 카메라 위에는 왜 자꾸 올라 오는지...
진짜 모델될 생각...ㅋㅋ
부지런 한 탓에 꿀은 많이 모았을듯~~~
도라지 도라지이~~
백에엑 도오라아지...
콧노래가...절로..
영..오늘 아침 분위기와는 딴판....ㅋㅋ
세상의 오묘함과 모든 이치들이
여기에 모여 있는듯...
아무리 보고 또 봐도...
감동에 연속.....
그래서 자연은 감동인게지요..
하지만 쇠 가시 울타리
모든 것을 단절한듯...밭뚝길에 늘여져 있지요..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이 또한 멋진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은...
장미꽃에 가시가 있듯이..
도라지 ..도라지 꽃에도 가시가....
다가오세요..
천천히 조심해서
다가 오세요...
쇠가시 울타리는 단절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