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께 고함/천주산
사랑...그리고 ...
하늘날이
2013. 5. 8. 11:22
날카롭던 쇠가시는
어느새 세월에 무뎌져 가고
수없이 찔리고 상처난
손은 어느새 쇠가시 보다 강해져서
꽃을 어루만지고 사랑해 줍니다.
어머니의 손은...
세상에서 가장 거칠지만
가장 부드러우며..
비바람 들일 바다일에
돌같이 차갑지만
나에겐 세상 그 무엇보다 따스한
눈물나게 하는 손입니다.
눈이 부신 철쭉 꽃이 피어 났습니다.
철조망 사이로
힘겹게 힘겹게
꺽이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이쁜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이쁜 꽃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월은 항상 우리곁에서 멈춰
흘러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