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봄 소식 (3)

하늘날이 2013. 2. 22. 13:17

 

 

2월20일 오전

한 엿새 신경 쓰지 못했는데..

어느날 봉우리가 생긴다 싶드니...

무섭게 올라 온다..

내가 해줄수 있는 건 따스한 햇살과 나의 사랑(?) ....ㅎㅎ

물을 한가득 주고 나니 언제 그랬나는듯...

잎새가 파랗게 돌아 온다..

 

 

 

2월20일 오후

햇살을 받아서 일까..

금방이라도 꽃이 필 기세다.....

 

 

 

2월21일 오전

뭐가 그리 급한가...

혼줄을 낸다...

봄에 피는 꽃도 아닌 녀석이...

꼬옥 봄 소식 전하는듯 하다...

 

 

 

2월22일 오전

출근해서 다가 가니

밤새 추웠던지 꽃잎을 다물고 있드니..

햇살에 조금씩...

조금씩...!

 

 

 

 

2월22일 오후

해가 중천이다..따스함에 창가를 쳐다 보니...

아니..벌써..

환하게 웃고 있다..

녀석..

 

몇해전 꽃씨 받아 심어 두었다..한여름인가 초가을인가..

꽃피는거 잠깐보고..(얼마나 성미가 급한지 활짝 피고 나면 바로 진다는...)

 

늦 가을에 잎이 살아 있길래..사무실로 가져 왔드니...꽃이 몇번피고..

한겨울 그럭저럭 보내나 했드니.....

벌써 부터 이렇게 성미 급하게 피기 시작한다..

뒤따라 또 봉우리 들이 올라 온다...

 

봄...

녀석은 아직 제  필 계절도 아닌데

핀것을 보면....외로운 겨울 뒤 찾아온 봄 햇살이

반갑긴 한 모양이다...^^

 

 

 

 

봄(春)

 

춘삼월 개구리 울거들랑

반갑게 찾아 오리라 약속하던...

님 생각에..

한없이 멀게만 보이는 햇살이여...

 

한겨울  긴긴 밤 추위에

하루 이틀...

밤부엉이도 서러운듯...우는

기다리다 지쳐 버린 어느 날 ..

 

님 오기전에

환하게 피어 기다릴라네..

 

봄 같이 환하게 피어 기다릴라네...!

 

저 산너머

쑥내음 나물내음...풍기며

한발한발 다가 오는

그대를 기다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