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주말 새벽 산행에 올라 봅니다...
역시 일출을 알리는 여명은...
온 몸뚱아리를 뜨겁게 만들어 줍니다..
입동이 한참이나 지났지요..
동장군이 오기전에
서리가 잔뜩 내려 앉았습니다...
겨울은 생각 보다 빨리 다가 오는듯 합니다.
저마다의 목적지는 다르지만....
수없는 사람들이 오늘도 이 길을 지나갈 것입니다...
산길을 나서지 않으면..
목적지 또한 없는 법이지요..
아직은 견딜만 한 모양입니다...
아니 가을을 보내기 싫은 것이 겠지요..
이제막 가을을 맞이한.....
한그루 나무...
색이 너무 고와 담아 봅니다.
어느 산속...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
멋진 단풍 한그루.....
그곳에도 아직은 한참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 가을과
이별을 하는 녀석들도 보입니다...
보내야 한다면...어쩔수 없겠지요..
이별이......
뭐 그리 쉬운줄 알았습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면..
자연스레..
이별이 하는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찬서리..
찬바람에...
좋은 추억하나..
나쁜 기억하나..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나는..
이별이.....
뭐 그리 쉬운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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